자연이 키워준다고 넘 방치했나..
처음부터 가지랑 고구마 근처에 있던 배추들은 잘 자라지 못하더니 여전히 작네요 ㅠ.ㅠ

지금와서 어찌해줘야 할지 몰라 그냥 뒀어여.
마치 봄동처럼 옆으로 퍼졌네요.


그래도 큰아이들은 제법 커요.
속도 많이차고~~


배추사이사이에 벌레먹은 곳이 보이지만
그래도 약 안치고 이정도면 양호하다고 애써 위로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어여.

얼렁얼렁 자라야 김장할텐데....
조금만 더 힘내줘~~~나의 배추들아^^

우리 라미네농장 가을 배추는 정말 자연이 키워주고 있네요.

속이 점점 차고 있어서 친정엄마랑 배추 묶어주러 출동!!

배추가 제법 커졌지요? 때깔도 좋아요~~~~ 비료도 안줬는데 이정도면 훌륭한 듯^^


군데 군데 잡초들이 있지만 그냥 더불어 살라고 뒀어요~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음에 왔을때 잡초때문에 배추 자람에 방해가 된다면 과감하게 처리하겠음다~


배추 40포기 심었는데 가지나 고구마 때문에 크게 자라지 못한 애들을 제외하고 하나씩 정성껏 묶어줬어요.

이런 것도 일이네요. 힘들어요... 그리고..중간중간에 보이는 통통한 애벌레..ㅠ.ㅠ

친정엄마 없었으면 큰일날뻔 했어요. 용감한 울엄마~~~


다 묶어고 나니 깔쌈해졌네요 ㅎㅎㅎㅎ 이제 속만 채우는 일만 남았어요~~~


왠지 날씨가 금방 추워질 것 같아서 도구 없이 손으로 흙을 파서 고구마캐기!!!

울엄마 역시 짱~!!!!


고구마 품종이 뭔지는 모르겠고 작년에 세교맘에게 공구해서 산 고구마였는데 맛있다는 기억이^^

두박스 더 사서 질리도록 먹다가 작은 방 안 구석에 뒀는데 싹나서 버릴까하다가 흙에 묻어놨더니 고구마순이..^^

그래서 농장에 줄기잘라서 심어놨더니 이렇게 잘 자랐네요. 정말 신기한듯하네요~~~


많이 심지않아서 수확한거는 이정도지만 한동안 아이들 간식으로 딱 좋을 듯해요~~~~뿌듯해요^^*



가을농사는 대체로 자연이 정말 키워준다고 생각해도 좋을정도로 적당한 햇살과 적당한 비가 내려줬어요.

날씨도 적당히 싸늘해서 그런지 벌레도 거의 없구요^^*

천연비료로 계란을 이용해서 만든 천연제초제 두번 정도 뿌리고 밑둥에 잘 말린 커피가루 뿌려준게 다 인듯 합니다.

색도 좋고 튼튼해 보이지요? 자연은 최고의 농사꾼인 것 같아요. 따사로운 가을햇볕에 잘 자라고 있는 라미네배추들이랍니다.


밑둥 숭숭 잘라서 묻어두었던 쪽파들도 제법 많이 자란 모습이예요.

곳곳에 잡초들도 귀엽게 자라고 있네요. 주말에는 잡초제거 좀 해야겠어요 ㅠ.ㅠ

과감하게 잎을 잘라준 부추들도 열심히 라미네 맛있게 먹으라고 잘 자라고 있어요 ㅎㅎㅎ

부추는 자리만 잡으면 10년은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주말농장 계약 끝나면 뿌리채 잘 뽑아서 옮겨 심어야겠어요^^*

가을 배추농사 ... 제법 자리를 잘 잡은 것 같아 뿌듯해요. 

살짝 늦은 감이 있어서 아직 속이 차지 않았지만 속이 꽉 차면 라미네 김장하는 날이 되겠네요^^



저번에 심은 쪽파머리에서 싹이 나오더니 제법 쪽파모양으로 자라고 있네요. 심으면서 과연 쪽파가 자랄까 걱정했는데 말이죠~^^


이 쪽파들이 자라면  김장할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꺼예요~~ 열심히들 자라라~~^^


고구마 줄기 사이로 몸집이 제법 커진 고구마가 모습을 드러내네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살포시 흙으로 다시 덮어줬답니다. 남들보다 늦게 고구마를 심어서 아마 수확하려면 한달은 더 있어야 할듯해요.

고구마야...조금만 기다려~~ㅎㅎㅎ 


부추모종은 튼튼하게 땅내를 맡으며 자리를 잘 잡은 것 같아요. 

종묘사 아주머니가 모종 심고 10일후에 입을 자르라고 하셔서 온 김에 가위로 과감하게 잘랐어요.^^

자르면서도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이렇게 잘라도 되나........;;;; 

다시 자랄꺼야. 더 튼튼한 부추가  자라날꺼야...


어느덧 작은 모종이 이렇게 제법 큰 배추가 되었답니다. 다행히 벌레도 없고 잡초도 없고 좋네요.

여름농사보다 손이 덜 가는 것 같아요. 40포기 배추 모두 크고 맛나게 자라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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