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오산시에서 주말농장 신청을 받았지만 왠지 바쁠 것 같아 이번엔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시에서 나눠주는 주말농장 말고 2층 주택집에 마당있는 곳으로 이사가서 작은 텃밭을 가꾸고 싶은.....

아주 작고 소박한.ㅋ 꿈을 꿔봅니다~~^^*


갑자기 12월 1일에 첫눈이 오고 라미네농장의 배추들은 눈을 맞았지요.
첫눈답지 않게 내린 첫눈..
그 이후 눈이 3번 더오고 이미 겉잡을수 없도록...ㅠ.ㅠ


배추는 얼었지만 시래기를 만들어서
배춧국도 끓이고 무침도 해먹고 생선조림에도 넣고 할려고 수확을 했지요.
아이들의 눈썰매로 나르고..ㅋㅋ 유용하네요~~

베란다 한쪽에 잘 정리하기!!
꽤 많은 양의 시래기가 되었네요~~~^^
내일부터 구수한 배춧국이다!
자연이 키워준다고 넘 방치했나..
처음부터 가지랑 고구마 근처에 있던 배추들은 잘 자라지 못하더니 여전히 작네요 ㅠ.ㅠ

지금와서 어찌해줘야 할지 몰라 그냥 뒀어여.
마치 봄동처럼 옆으로 퍼졌네요.


그래도 큰아이들은 제법 커요.
속도 많이차고~~


배추사이사이에 벌레먹은 곳이 보이지만
그래도 약 안치고 이정도면 양호하다고 애써 위로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어여.

얼렁얼렁 자라야 김장할텐데....
조금만 더 힘내줘~~~나의 배추들아^^

우리 라미네농장 가을 배추는 정말 자연이 키워주고 있네요.

속이 점점 차고 있어서 친정엄마랑 배추 묶어주러 출동!!

배추가 제법 커졌지요? 때깔도 좋아요~~~~ 비료도 안줬는데 이정도면 훌륭한 듯^^


군데 군데 잡초들이 있지만 그냥 더불어 살라고 뒀어요~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음에 왔을때 잡초때문에 배추 자람에 방해가 된다면 과감하게 처리하겠음다~


배추 40포기 심었는데 가지나 고구마 때문에 크게 자라지 못한 애들을 제외하고 하나씩 정성껏 묶어줬어요.

이런 것도 일이네요. 힘들어요... 그리고..중간중간에 보이는 통통한 애벌레..ㅠ.ㅠ

친정엄마 없었으면 큰일날뻔 했어요. 용감한 울엄마~~~


다 묶어고 나니 깔쌈해졌네요 ㅎㅎㅎㅎ 이제 속만 채우는 일만 남았어요~~~


왠지 날씨가 금방 추워질 것 같아서 도구 없이 손으로 흙을 파서 고구마캐기!!!

울엄마 역시 짱~!!!!


고구마 품종이 뭔지는 모르겠고 작년에 세교맘에게 공구해서 산 고구마였는데 맛있다는 기억이^^

두박스 더 사서 질리도록 먹다가 작은 방 안 구석에 뒀는데 싹나서 버릴까하다가 흙에 묻어놨더니 고구마순이..^^

그래서 농장에 줄기잘라서 심어놨더니 이렇게 잘 자랐네요. 정말 신기한듯하네요~~~


많이 심지않아서 수확한거는 이정도지만 한동안 아이들 간식으로 딱 좋을 듯해요~~~~뿌듯해요^^*



가을농사는 대체로 자연이 정말 키워준다고 생각해도 좋을정도로 적당한 햇살과 적당한 비가 내려줬어요.

날씨도 적당히 싸늘해서 그런지 벌레도 거의 없구요^^*

천연비료로 계란을 이용해서 만든 천연제초제 두번 정도 뿌리고 밑둥에 잘 말린 커피가루 뿌려준게 다 인듯 합니다.

색도 좋고 튼튼해 보이지요? 자연은 최고의 농사꾼인 것 같아요. 따사로운 가을햇볕에 잘 자라고 있는 라미네배추들이랍니다.


밑둥 숭숭 잘라서 묻어두었던 쪽파들도 제법 많이 자란 모습이예요.

곳곳에 잡초들도 귀엽게 자라고 있네요. 주말에는 잡초제거 좀 해야겠어요 ㅠ.ㅠ

과감하게 잎을 잘라준 부추들도 열심히 라미네 맛있게 먹으라고 잘 자라고 있어요 ㅎㅎㅎ

부추는 자리만 잡으면 10년은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주말농장 계약 끝나면 뿌리채 잘 뽑아서 옮겨 심어야겠어요^^*

가을 배추농사 ... 제법 자리를 잘 잡은 것 같아 뿌듯해요. 

살짝 늦은 감이 있어서 아직 속이 차지 않았지만 속이 꽉 차면 라미네 김장하는 날이 되겠네요^^



저번에 심은 쪽파머리에서 싹이 나오더니 제법 쪽파모양으로 자라고 있네요. 심으면서 과연 쪽파가 자랄까 걱정했는데 말이죠~^^


이 쪽파들이 자라면  김장할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꺼예요~~ 열심히들 자라라~~^^


고구마 줄기 사이로 몸집이 제법 커진 고구마가 모습을 드러내네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살포시 흙으로 다시 덮어줬답니다. 남들보다 늦게 고구마를 심어서 아마 수확하려면 한달은 더 있어야 할듯해요.

고구마야...조금만 기다려~~ㅎㅎㅎ 


부추모종은 튼튼하게 땅내를 맡으며 자리를 잘 잡은 것 같아요. 

종묘사 아주머니가 모종 심고 10일후에 입을 자르라고 하셔서 온 김에 가위로 과감하게 잘랐어요.^^

자르면서도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이렇게 잘라도 되나........;;;; 

다시 자랄꺼야. 더 튼튼한 부추가  자라날꺼야...


어느덧 작은 모종이 이렇게 제법 큰 배추가 되었답니다. 다행히 벌레도 없고 잡초도 없고 좋네요.

여름농사보다 손이 덜 가는 것 같아요. 40포기 배추 모두 크고 맛나게 자라길 바래봅니다~~~^^


한더위가 꺽이고 가을이 왔어요. 다른 농장들은 벌써 가을농사 준비를 다 마쳤더라구요.

라미네농장만 잡초가 무성해서 하루잡아 열심히 잡초제거하고 고구마줄기를 잘라서 깔끔하게 정리했어요.

고구마줄기의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입뜯어내고 껍질을 일일히 다 까고 데쳐서 냉동실로~~

친정엄마의 수고로움으로 우리집은 맛있는 고구마줄기반찬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가을농사 준비!!! 일단 땅부터 다시 고르기~~~

친환경비료 한푸대를 사서 흙과 잘 섞이게 삽질 좀 했어요.


배추를 심기 위해 뚝이랑 고랑 만들기!! 작은 농장인데..왜케 넓게 느껴지는지...정말 힘듭니다.

하지만, 이번 김장은 반드시 직접 재배한 배추로 해보리라는 의지로 열심히 땅 팠어요~


오산천 옆 종묘사 갔더니 20일정도 자란 배추모종이 있어서 40여포기 사고 부추랑 쪽파도 사왔어요.

부추모종은 한번 심어놓으면 10년 넘게 먹는다고 하네요. 내년에 농장위치가 바뀌니 아까우면 뿌리채 뽑아 다시 옮겨놓을 생각이예요. 쪽파는 가로로 반쪽을 잘라서 뿌리 있는 부분을 마구마구 땅에 심었어요. 과연 싹이 날까....불안하네요..ㅜ.ㅠ



둑위에 30cm정도 간격을 두고 모종심기!

먼저 구멍을 뚫고 물을 가득 부은 후 모종심고 흙덮어주기.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잘 말린 원두가루를 뿌려줬어요. 맛있는 배추로 자라라~~~~~제발^^


상추도 이제 꽃 펴버리고
열무랑 얼갈이배추도 다 뽑고~
알타리는 벌레 먹어서 망하고 ㅠ.ㅠ
근대도 이번주를 마지막으로 처리했어요.
이제 고추들과 레드치커리 옥수수..방울토마토랑 가지만 남았네요.
그래도 하나씩하나씩 따 먹는 기쁨과 보람은 여전하답니다.

고구마도 뿌리 잘 내려서 땅속에 맛있는 고구마를 키우고 있을꺼구~^^








이제 한템포 쉬었다가 가을농사 지어야겠어요~^^* 초보농사꾼 홧팅~~!!
햇볕도 주시고 비도 주시고 적당히 바람도 불어주시고..
초보농사꾼은 하나씩하나씩 따 먹기만 하면 되네요~^^






브로콜리농사는 폭삭 망하고
케일도 벌레의 습격으로 모두 뽑아버렸어여.

몇주전에 빈 밭에 알타리와 콜라비를 용감하게 씨로 뿌렸어요.

그러고 시간이 흐르니 알타리를 싹도 나고 알도 차는 듯 싶네요. 하지만 콜라비는...ㅠ.ㅠ 역시 모종이 진리인가봐요.



내년에는 왠만한 거는 모종으로 먹을만큼만 심어야겠어여~
넘치도록 주시니 아까운 줄도 모르고 버리네요 ㅠ.ㅠ



열무는 두번이나 수확해서 열무김치를 담가먹었답니다.


토마토도 주렁주렁 열매맺고 옥수수는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답니다.
아삭이고추, 청양고추, 풋고추~~ 초보농사꾼이 농사지은 것 치고는 싱그럽게 잘 커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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