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더위가 꺽이고 가을이 왔어요. 다른 농장들은 벌써 가을농사 준비를 다 마쳤더라구요.

라미네농장만 잡초가 무성해서 하루잡아 열심히 잡초제거하고 고구마줄기를 잘라서 깔끔하게 정리했어요.

고구마줄기의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입뜯어내고 껍질을 일일히 다 까고 데쳐서 냉동실로~~

친정엄마의 수고로움으로 우리집은 맛있는 고구마줄기반찬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가을농사 준비!!! 일단 땅부터 다시 고르기~~~

친환경비료 한푸대를 사서 흙과 잘 섞이게 삽질 좀 했어요.


배추를 심기 위해 뚝이랑 고랑 만들기!! 작은 농장인데..왜케 넓게 느껴지는지...정말 힘듭니다.

하지만, 이번 김장은 반드시 직접 재배한 배추로 해보리라는 의지로 열심히 땅 팠어요~


오산천 옆 종묘사 갔더니 20일정도 자란 배추모종이 있어서 40여포기 사고 부추랑 쪽파도 사왔어요.

부추모종은 한번 심어놓으면 10년 넘게 먹는다고 하네요. 내년에 농장위치가 바뀌니 아까우면 뿌리채 뽑아 다시 옮겨놓을 생각이예요. 쪽파는 가로로 반쪽을 잘라서 뿌리 있는 부분을 마구마구 땅에 심었어요. 과연 싹이 날까....불안하네요..ㅜ.ㅠ



둑위에 30cm정도 간격을 두고 모종심기!

먼저 구멍을 뚫고 물을 가득 부은 후 모종심고 흙덮어주기.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잘 말린 원두가루를 뿌려줬어요. 맛있는 배추로 자라라~~~~~제발^^


모두 고구마심고 고구마 열리기를 기다리는 시점에서
라미네는 늦은 고구마를 심었답니다.

먼저 집에서 굴러다니던 고구마를 급하게 화분에 넣어서
열심히 물을 줬더니 무럭무럭 잎이 자라더니 이렇게 무성해졌어요~


원래는 6월달 안에 고구마를 심어야한다고 했지만
계속 비가 안 와서 미루고 미루고~~~그러다가 반가운 빗소리가 나서 하루를 기다렸다 농장으로 향했어여.

열심히 둑을 만들어줬어여.
둑을 잘 만들어줘야 고구마 열매가 잘 맺힌다고 하더라구요^^

열심히 자란 고구마줄기를 뚝~뚝~잘라서 둑 위에 줄지어서 묻었어요.



땅은 촉촉히 젖어있긴 했지만 물을 듬뿍 줘야 뿌리를 내리고 고구마가 맺힌다고 했어여.
그러나....
밭고랑에 잡초를 제거하는데 온힘을 쏟느라 깜빡 하고 물을 못 주고 왔답니다.

다시 비소식이 있기를....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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